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여야 대표들 누구를 활용한 걸까요? <br><br>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. <br> <br>먼저 여당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것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<br>"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,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합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2월)]<br>"(대장동 개발 사업으로) 제가 한 푼이라도 이익 본 게 있습니까?" <br> 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<br>"박근혜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습니까? 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 지엄한 대한민국의 법인데 도대체 누가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." <br><br>Q. 여당 비대위원장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정당이 배출했으니 인용할 수 있죠. 야당도 언급했나요?<br> <br>네,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을 인용했는데요.<br> <br>본인보다 박 전 대통령이 먼저 한 게 있다는 말까지 합니다.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<br>"'기본적인 소득은 나이가 들면 보장해주자', 이 훌륭한 생각을 가장 정치 현장에서 먼저 한 사람이 누굽니까?" <br> <br>(현장음) 이재명~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<br>"아닙니다. 여러분 미안합니다. 제가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." <br> <br>[박근혜 /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(2012년 12월)]<br>"65세 모든 어르신한테 내년부터 20만 원의 기초 연금을 드리려고…."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<br>"우리 국민의힘, 본인들의 정치 선배 박근혜 전 대통령 한번 기억해 주시고…." <br><br>이 대표 어제 오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도 비슷한 이야기 했었죠. <br> <br>국민의힘을 압박하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인용한 걸로 보입니다.<br><br> <br><br>Q.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오늘 노무현,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칭찬하며 민주당 비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겠죠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검사와 대통령. 윤 대통령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네요. <br><br>네. 윤 대통령을 향해 '아직 검사 티를 못 벗었다'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죠. <br> <br>이번 순방 발언 논란에 대해서 검찰 5년 선배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렇게 평가합니다. <br>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(윤 대통령이) 조금 좀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. 검사 생활 한 10년 하면 그 XX, 이 XX, 사석에서는 그냥 XX가 입에 붙어요. 평소대로 한 건데 야 이게 이렇게 내가 욕을 먹을 일이냐." <br><br>Q. 뭐 입에 붙었을지도 모르지만, 그렇다고 써도 이해해주자 그럴 순 없죠. <br><br>네, 조 의원과 정반대의 평가도 있거든요. <br><br>[유인태 / 전 국회 사무총장]<br>"(윤석열 대통령과) 개인적으로 술을 한 100번, 적어도 50번 이상은 먹었다는 사람들이 '윤석열이가 왜 저러지?' 다들 머리를 절레절레, '왜 사람이 저렇게 변했지.', '뭐에 씌지 않고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' 그런 얘기들을 들었어요." <br><br>오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에게 물어보니 "너무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로, 본인도 잘 기억하기 어렵다고 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><br>Q. 자연스럽다는 걸 보니 자주 쓰나 보죠. 대통령실 보면 비속어 사과보다 진상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,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. <br><br>네, 이것도 검찰 출신 대통령의 한 특징일까요.<br> <br>이슈가 터지면 팩트와 진상을 따지는 걸 우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(6월 7일)]<br>(Q. 양산 사저 시위에 관해) "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[(6월 10일)]<br>(Q. 장관 임명, 부적격 인사라는 평가에 대해) "의혹이 팩트인지 그걸 더 확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?"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, 그 가벌성이라든가, 다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[(7월 8일)]<br>(Q. 사적 채용 문제) A. 친척 문제를 거론하시던데,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, 이마 캠프에서,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 운동을 해온 동지입니다." <br><br>진짜인지 아닌지,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요.<br><br> <br> <br>속상하고 실망한 국민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습니다. (공감먼저) <br><br>이제 검사가 아닌 대통령이니까요.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 <br> <br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